신년 맞아 MTP 발표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뱅크샐러드가 '데이터 중심의 금융'에 집중한다는 기업의 목표를 밝혔다.

데이터 기반 돈 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가 신년을 맞아 데이터 이코노미(Data Economy) 시대 선도를 위한 MTP(Massive Transformative Purpose)인 ‘금융 정보를 사람들에게, 사람들을 파워풀하게’를 발표했다. 

더불어 국내 핀테크 업계 최초로 ‘데이터 중심의 금융(DDF, Data Driven Finance)의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MTP는 ‘거대한 변화를 불러오는 목적’을 뜻하는 것으로 기업의 근간이 되는 조직의 목표를 말한다. 뱅크샐러드는 이번에 공개한 MTP(금융 정보를 사람들에게, 사람들을 파워풀하게)를 통해 다가올 데이터 이코노미에 앞장서 개인이 데이터를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동시에 데이터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로드맵을 실행한다.

뱅크샐러드는 지난 2012년 ‘금융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하겠다’는 비전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 2014년 금융권의 카드 데이터를 수집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카드를 추천하는 방식의 웹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2017년에는 흩어져 있는 자산 데이터들을 모아주는 통합 가계부 형태의 앱을 출시해 1년 6개월 만에 25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제는 가계부를 넘어 은행, 보험 등의 금융 자산부터 부동산, 자동차와 같은 실물 자산까지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건강 데이터를 금융 솔루션으로 연동해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춰 가장 필요한 보험을 저렴한 순으로 추천하는 ‘보험설계’ 서비스를 오픈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건강과 보험이라는 이종 데이터를 결합해 금융 서비스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민감 정보로 취급되던 건강 데이터를 금융에서도 적절하게 사용하는 길을 마련해 앞으로 시행될 정부의 마이데이터 사업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뱅크샐러드는 이번 MTP 발표와 함께 고객과 금융의 접점에서 데이터 중심의 금융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뱅크샐러드가 전한 데이터 중심의 금융은 고객이 가지고 있는 자산 및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필요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금융권과의 협업으로 고객에게 필요한 새로운 금융 상품을 개발하는 서비스 일체를 말한다. 

이는 데이터 기반의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고객과 금융 모두를 위한 맞춤형 데이터 융합을 통해 고객과 금융을 연결해주는 링크맨(linkman)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뱅크샐러드를 운영 중인 레이니스트 김태훈 대표는 “과거에는 ‘금융 정보 비대칭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세상에 없던 금융 서비스를 실현하는 데이터 기업으로 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며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모아 고객이 안정적인 금융 혜택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정부가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해 올해까지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는 2월에는 신용정보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예고돼 있는 만큼 핀테크 업계에서도 매우 중요한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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