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 온라인팀> 여성질환은 임신과 출산과도 특히 관련이 깊기 때문에 평상시 검진과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여성질환의 경우 문제가 생기더라도 특별한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치유 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발견과 치료를 해야 한다.
 
특히 ‘여성의 감기’라고 불리는 질염은 여성에게 가장 흔히 생기는 여성질환으로 면역력 약화, 질 세정제 과다 사용, 피임약 복용 등 질 내 유익균 균형이 깨지면서 쉽게 발병한다. 질염은 한 번 발병할 경우 재발이 잦은 편이라 조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 중 하나인데 초기 증상이 미비한 편이여서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가벼운 질병이지만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방치될 경우 만성질염으로 발전하거나 골반염, 방광염, 자궁경부염 등의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질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질 분비물이 증가하고 가렵거나 악취가 나는 등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가장 흔한 질환이 세균성 질염인데, 연회색 분비물의 증가와 생선 비린내와 유사한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타이트한 옷이나 팬티라이너, 과한 여성청결제 사용은 지양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면소재의 속옷을 착용하고 대중 목욕탕이나 수영장 등을 삼가는 것이 좋다.
 
강서구 마곡 예나 산부인과 오영미 원장은 “모든 질병이 그렇지만 특히나 여성질환의 경우 검진과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간단한 약물이나 소독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벼운 질병들도 시간이 지날 경우 난소 제거 수술 등의 심각한 상황까지 갈 수 있어 최소 6개월에 한 번 이상은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기부터 미혼여성, 출산을 준비하는 여성과 출산 후의 여성,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 등 생애 주기별로 반드시 필요한 산부인과 검진항목 등이 있으니 미리 체크해 꼼꼼히 검진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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