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신협중앙회는 지난해 약 52억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고 1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신협중앙회가 전담인력 배치 및 모니터링 시스템 통해 32억원 피해를 예방했으며 전국 72개 신협이 약 20억원의 예방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 신협이 18건으로 가장 많고, 인천지역 신협 10건, 서울·충남지역 신협 각 7건, 광주지역 신협 6건, 대구·대전·충북·전북지역 신협 각 5건, 부산지역 4건, 경남·전남지역 각 3건, 마지막으로 경북지역 신협이 1건을 예방했다.

보이스피싱 피해유형으로는 검찰 등 사칭 유형 51건, 자녀납치 등 협박 유형 4건, 대환 등 대출관련 유형이 24건으로 나타났다.

신협은 지난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을 통해 보이스피싱 현금인출책 8명도 검거했다. 신협은 경찰 및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약 60명이 감사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신협중앙회는 금융사기범들의 범행이 점차 지능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금융사기에 적극 대응하고자 금융소비자보호팀을 가동하고 금융사기 전담인력 3명을 배치해 전국 신협 전산망을 상시 모니터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46건의 예방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신협 영업점에서는 창구에서 고액현금 인출 시 유의문구를 안내하고 서명을 받는 문진제도를 실시했다. 영업점 창구직원의 문진 시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금융소비자보호팀·수사기관과 공조하여 사기범을 직접 검거해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협은 금융거래한도계좌 제도를 도입해 금융이용자들의 신규계좌 개설관련 불편을 해소하고 신규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이용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신협중앙회 장병용 검사감독이사는 “보이스피싱을 통한 금융사기는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이용하는 악성 범죄”라며 “신협은 향후 전국 1600여개 신협 창구, ATM 등은 물론 조합원과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조합원 교육, 노래교실, 테마여행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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