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수리비 자동견적 등 혁신 서비스 개발
IFRS17·K-ICS 대비 컨설팅 역량도 강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보험개발원 기자간담회에서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보험개발원 기자간담회에서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이 인슈테크 확산을 통한 보험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보험개발원 기자간담회에서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보험모집, 상품개발, 언더라이팅, 손해사정 등 보험산업 전반에 ICT기술을 접목한 혁신 서비스를 개발해 보험산업을 발전시키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건강, 장수 사회를 위한 인슈테크 활용 상품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AI기법을 이용해 개발한 ‘고혈압, 고지혈 합병증 예측모델’을 활용해 올해 보험사의 유병자 건강보험 상품개발을 지원한다.

성 원장은 “보험가입이 어렵거나 거절된 국민들의 보험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개발원은 자동차 수리비 견적시스템(AOS)에 AI 기술을 접목한 ‘수리미 손해사정 지원 시스템(AOS 알파)’도 개발한다.

올해는 1단계로 부품인식 및 손상심도를 자동 판단하는 AI 사진견적 시스템과 AI 사진 활영 및 사고접수정보를 연동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보험개발원은 AOS 알파 개발로 보상직원의 손해사정 업무시간이 일평균 인당 30~50분, 현장출동관련 업무시간도 연간 약 6000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FRS17, K-ICS(신지급여력제도) 등 변화하는 보험회계기준과 감독기준에 대비한 보험경영 컨설턴트 역량강화에도 나선다.

손익 중심에서 가치 중심으로 보험사의 경영환경 변화가 예상되면서 다양한 분야의 보험사 컨설팅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성 원장은 “IFRS17 통합시스템 구축에 전력을 다해왔다”며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10개 보험사에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일반손해보험을 위한 ‘반려동물 원스탑 진료비 청구시스템(POS)도 올 상반기 내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반려동물보험은 가입률은 0.02%에 불과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성 원장은 “POS 시스템 구축과 개체식별방안, 표준 진료코드체계 마련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의 진료비 부담이 줄고 진료비 청구의 편의성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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