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별 총부보예금 잔액 및 증가율
분기별 총부보예금 잔액 및 증가율

<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예금보험이 적용되는 예금 잔액(부보예금)이 2075조원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예보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전체 부보예금 잔액은 207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조원 이상 증가했다. 은행권의 외화예수금을 중심으로 전업권(은행‧보험‧저축은행‧금융투자‧종금)의 부보예금이 늘어난 탓이다.

지난해 3분기 말 전체 은행의 부보예금 잔액은 1220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 모두 줄었지만 외화예수금이 크게 늘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세부적으로는 요구불예금이 178조60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저축성예금도 936조9000억원으로 집계돼 0.3% 줄었다.

보험업권은 저축성보험 감소에도 보장성보험 유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보험업권의 부보예금 잔액은 765조원으로 전분기보다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보장성 보험의 판매는 계속 늘어났지만 저축성 보험은 2022년 시행 예정인 IFRS17 대비의 영향으로 판매가 줄었다.

저축은행의 부보예금은 고금리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9월 기준 저축은행 부보예금 잔액은 55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 증가했다.

금융투자사의 부보예금 잔액은 32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미국의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가 확인되고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 완화 등의 영향으로 지식시장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금융회사로부터 수납된 예금보험료는 1조6000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말 기준 적립된 예금보험기금은 총 13조2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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