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메이션 애니웨어 디지털 워커
오토메이션 애니웨어 디지털 워커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이하 RPA) 솔루션 기업 오토메이션 애니웨어(Automation Anywhere)가 기업들의 인력 활용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돕는 ‘디지털 워커(Digital Workers)’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오토메이션 애니웨어는 지난해 3월 글로벌 최대 규모의 봇(Bot) 마켓 플레이스인 봇 스토어(Bot Store)를 열어 기업들이 자사 RPA 기술 기반의 다양한 봇을 만들어 업무에 필요한 봇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지 약 420여개의 봇이 개발됐으며, 2만5000건에 이르는 다운로드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에 공개한 디지털 워커는 기존의 한가지 업무만 처리하는 단순한 봇이 아니라 여러가지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스킬(skill)을 지닌 디지털화된 인력이라 할 수 있다. 디지털 워커는 인지·분석 능력을 결합해 반복되는 업무를 자동화 하는 미래형 인력 모델로, 빠른 속도, 정확성, 확장성을 바탕으로 실제 업무를 처리하고 협업하는 인간 인력을 지원한다. 디지털 워커로 봇 스토어의 기능이 한층 더 강화됐다.

현재 오토메이션 애니웨어의 봇 스토어(Bot Store)에서 회계 관리(Digital Accounts Payable Clerk), 인력 채용(Digital Talent Acquisition Specialist) 등의 업무를 지원하는 디지털 워커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자의 업무 절차에 맞춰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 만약 고객이 계좌 관리 디지털 워커를 다운로드 하게 되면, 계산서 발행 및 처리, 장부 수정, 지급까지 모두 자동화 돼 마치 새로운 인력을 고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오토메이션 애니웨어는 채널 파트너사, SI, 개발자로 구성된 생태계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백개의 디지털 워커가 여러 산업군을 넘나들며 다양한 혁신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 고객 역시 디지털 워커를 통해 빠르게 자동화를 이뤄내고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성장을 견인할 수 있게 됐다.

오토메이션 애니웨어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미히르 슈클라(Mihir Shukla)는 “우리는 최첨단의 자동화 기술을 통해 제약 없는 혁신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새로운 기술이 인간들을 단순 반복 작업이 아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활동에 전념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 시만텍(Symantec) 자동화 담당 시니어 매니저 라비 콘다(Ravi Konda)는 “직원들의 능력을 증진시키는 인간 중심의 디지털 워커는 기존의 업무 프로세스를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디지털 워커는 우리가 자동화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을 바꿨다. 이제 우리는 ‘어떤 업무를 자동화시킬 수 있는지’가 아니라 ‘어떤 역할들을 강화할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Fort Lauderdale)에서 열리는 미래 일자리 박람회(Future of Work Expo)에서 오토메이션 애니웨어가 참여해 디지털 워커를 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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