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은행권이 설 연휴 기간 고객의 금융서비스 편의성 제고에 나섰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9조3500억원의 설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신규자금 지원은 기업은행 3조원, 산업은행 9000억원, 만기연장은 기업은행 5조원, 산업은행 4500억원이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운전자금과 경영안정자금을 통해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긴급 유동성을 지원한다. 금리인하 혜택도 최대 0.5%포인트에서 0.7%포인트로 확대한다.

은행권은 연휴기간 중 대출 관련 불편도 최소화했다. 설 연휴 중 대출 만기인 고객은 다른 부담 없이 대출 조기상환이나 만기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조기상환수수료 없이 조기상환을 허용하거나, 연체이자를 부과하지 않는 방식이 적용된다.

은행 점포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각 은행은 이동·탄력점포를 활용해 고객이 연휴 중 급한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2월 3일부터 4일까지 2일간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여주휴게소에서 이동점포 위버스를 운영한다. 위버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신권 교환, ATM을 이용한 입출금거래와 계좌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발급, 비밀번호·이체한도 변경, 통장·체크카드 발급 업무가 가능한 디지털 창구 위비스마트키오스크도 전국 47개소에서 운영한다.

부산은행은 설 연휴 기간 부산지역 12개, 서울 및 양산지역 1개 등 총 14개의 STM을 운영한다. STM이란 통장개설, 체크카드 발급, 인터넷·스마트뱅킹 신청과 같은 은행업무를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는 무인 셀프창구다.

은행연합회는 설 연휴 외화위폐 피해 예방을 실시한다.

은행연합회는 30일 국가정보원과 함께 위폐전문가그룹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국정원은 최근 주요 외화위폐 추세와 유통 수법을 설명하고, 위폐전문가그룹을 통한 은행권 외화위폐 피해방지 활동을 당부했다.

은행권과 국정원은 외화위폐 피해예방 주의사항을 은행 영업점에 전파하고, 외화위폐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금융·대형쇼핑몰·면세점을 대상으로 외화위폐 예방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지주는 설 연휴를 앞두고 비상운영계획을 점검했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서울시 용산구 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 경기도 의왕 NH통합IT센터를 방문했다.

농협은행은 거래량이 집중되는 설 연휴 시스템 사전점검과 인프라 증설, 상담사 사전교육을 진행했으며, 연휴기간 비상근무도 실시한다.

NH통합IT센터는 금융거래현황을 집중 모니터링하며,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고객행복센터는 비대면 채널 고객을 위해 휴일 심야시간에도 원활한 상담 및 지원이 가능하도록 직원과 상담사가 비상근무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