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토가 인스보험중개와 ‘이머징 리스크 보험상품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직토가 인스보험중개와 ‘이머징 리스크 보험상품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직토 이인철 공동대표, 인스보험중개 이인철 대표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인슈어테크 기업 직토는 인스보험중개와 이머징 리스크 보험상품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스보험중개는 1999년에 설립된 국내 보험중개회사다. 보험가입자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보험상품과 보험사를 연결하주고 리스크 관리 컨설팅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스보험중개는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쌓아온 글로벌 보험 네트워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직토는 해외 보험사 및 재보험사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실정에 맞는 이머징 리스크 보장 보험상품을 새롭게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인스보험중개는 오는 2월 중 출시를 앞두고 있는 직토의 디지털 보험 플랫폼의 개발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이머징 리스크 보험이란 기후 리스크, 사이버 보안 리스크, 금융 불안정성 등 전통 보험시장에서는 손해율 등으로 인해 고려하지 않았던 새로운 유형의 위험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말한다. 예를 들어 궂은 날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영업 손실을 보장해주는 '날씨 보험' 등이다. 

양사는 각자가 보유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공유하고, 국내 보험산업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국내 이머징 리스크 보험 시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직토는 인스보험중개 이인철 대표를 직토의 자문으로 영입했다. 이인철 대표는 DB손해보험, 마쉬코리아(Marsh Korea), 에이온(AON)을 거쳐 윌리스타워스왓슨코리아(Willis Towers Watson Korea) 대표를 역임하는 등 28여 년 간 손해보험과 보험중개업에 종사해온 보험 전문가다. 

이 대표는 손해보험 시장에 대한 이해와 식견을 바탕으로 직토가 블록체인 기반 이머징 리스크 특화 기업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정기적인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경태 직토 공동대표는 “최근 기존에 없던 새로운 리스크를 보장하는 기업 보험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대부분의 국내 보험사는 관련 데이터가 많지 않은 상태"라며 "인스보험중개의 폭넓은 인프라와 손해보험 관련 전문성에 직토의 빅데이터 관련 기술력을 더해 다양한 리스크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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