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테크(TECH)밸리 보증 제도를 개편해 ‘제2벤처 붐’ 조성에 앞장선다고 12일 밝혔다.

테크 밸리 보증은 대학이 개발한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지난 2017년 1월 도입된 특화 보증지원 프로그램이다. 창업교육․보증·투자·기술이전·인증·컨설팅 등 창업부터 엑시트까지 전 주기에 걸쳐 우수 전문인력의 성공 창업을 돕는다.

그동안 기보는 테크밸리 보증 활성화를 위해 대상기업에 국책연구기관을 포함시키고, 담당 평가조직을 1개에서 8개로 확대해왔다. 또한 지난해까지 57개 대학과 14개 국책연구기관 등 총 71개의 대학‧연구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 결과 대학·연구소 인력들이 기보의 테크밸리 지원에 힘입어 2년간 151개 기업을 창업했다. 기보는 이들 기업에 2657억원의 보증과 55억원을 직접 투자하는 등 테크밸리보증 상품은 명실상부한 ‘우수 전문인력 창업지원 플랫폼’으로 발돋움했다.

기보는 창업현장에서 제기된 다양한 건의사항을 반영해 테크밸리 고도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섰다.

주요 내용으로 대상기업 범위 확대를 위해 △대기업 연구소 출신을 위한 M-TECH밸리 신설 △퇴직자 창업요건 완화(퇴직 후 1년 이내 → 2년 이내) △정부산하 연구기관 확대(과기부 산하 14개 → 전 부처)한다. 우대지원 강화를 위해 △보증금액 사정특례 확대(2억원 이하 → 3억원 이하) △R&D개발기간 완화(2년 이하 → 3년 이하) △성과보증료 폐지 등을 담고 있다.

기보 정윤모 이사장은 “기보는 올해 테크밸리 목표를 전년도 1700억원보다 200억원 많은 1900억원으로 설정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향후 대학과 연구소 재직․퇴직자의 창업을 유인하고 혁신적 창업 생태계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