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은행권이 혁신성장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의 신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하고 직·간접 투자지원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기술기반 혁신성장기업을 지원하는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신한금융은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창업∙벤처기업, 4차산업 관련 기업, 사회적기업에 3~4년간 1조7000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금은 신한금융 GIB부문을 중심으로 계열사를 통해 기업과 매칭 방식으로 진행된다. 1조7000억원 규모의 직간접 투자를 통해 최대 6조원의 투자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기업당 약 3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면서 최대 2만개 기업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추산했다. 

프로젝트 주요 내용을 보면 연 2회 신한 퓨처스랩을 통한 투자, 프로젝트 및 블라인드 펀드를 통한 투자, 정부조성펀드 매칭 투자, 신한BNPP자산운용 블라인드 모펀드 조성 및 투자, 신한희망재단을 통한 사회적기업 투자 등이다. 

우리은행도 혁신성장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3년간 3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한다.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3년간 총 30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모펀드로 조성하고, 하위펀드 선정과 모집을 통해 매년 1조원씩 총 3조원 규모의 펀드로 확대한다. 

우리은행은 3000억원 중 50% 이상을 출자하는 앵커투자자로 참여하고, 나머지는 우리금융그룹 주도로 계열사와 우량고객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우리은행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장애인용 스마트기기, 바이오 등 11개 기업을 발굴해 약 100억원을 직접 투자했으며 빅데이터, 결제·보안솔루션, 의료기기 등 10개 기업에도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시장형 벤처투자플랫폼 KDB 넥스트라운드를 본격 가동한다. 

올해 4년차에 접어든 KDB넥스트라운드를 통해 인도네시아, 중국에서 글로벌 넥스트라운드를 개최하고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역 넥스트라운드도 대폭 확대해 연간 10회 개최한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달빛 혁신창업 성장지원펀드를 통해 대구와 광주 지역소재 우수기업의 혁신성장도 지원하고 있다. 

약 3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이 펀드는 두 지역의 신산업 출현, 전통산업 기반과 새로울 기술의 융복합을 유도해 지역 혁신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