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다음달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의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실시한다. 

금융투자업계는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과거 이들의 투자수익률이 높아서다.

메리츠종금증권 정다이 연구원은 지난 20일 보고서를 통해 “거래소의 사이즈 지수는 국내 기관투자가가 선호하는 벤치마크 지수이자,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의 수급효과가 상대적으로 크다”고 전했다. 

거래소에서는 매년 3월 옵션만기일 익일(올해는 다음달 14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의 구성종목 정기 변경을 실시한다. 

거래소의 시가총액규모별 지수는 전년도 12월부터 당해 년도 2월까지의 일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분류한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대형주(상위 100위), 중형주(101~300위), 소형주(그 외)로 구분된다. 

정 연구원은 “지난 2010년 이후 거래소 사이즈지수 변경 이벤트 케이스를 분석 결과 사이즈 변경에 따른 기관 투자자 수급 변화는 옵션만기일 직전 일주일에서 직후 일주일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연구원이 지수 변경 전후 2주일의 주가 퍼포먼스를 분석한 결과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군의 투자수익률은 평균 3.5%로 가장 높았고,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의 투자수익률은 평균 -0.87%로 가장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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