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넘어 부동산·보험 등 업무영역 확대

<대한금융신문=서수진 기자> 카드사들이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카드 수수료 인하 여파로 수익악화가 예상되자 본업 이외의 영역에서 영업기반 확보에 힘쓰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다이렉트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오토 애플리케이션을 개선했다.

렌터카, 오토리스 무서류 방식을 도입해 고객들의 자동차 금융 약정 시간을 단축했고 관심 있는 중고차의 차량 정보 및 사고이력 조회가 가능하다.

지난 1월에는 보험몰을 오픈했다. 연령대·성별·관심사를 선택해 내게 맞는 추천 보험 상품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고 질병·상해, 자동차·운전, 연금·저축 등의 카테고리에 따라 9개 보험사의 27개 상품의 다양한 보험상품을 둘러볼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퓨처나인 프로그램으로 디지털 업무를 개선했다. 퓨처나인은 주거, 금융·상거래, 엔터테인먼트, 패션, 커뮤니티 등 9개 생활 혁신 분야와 관련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하나카드는 부동산 관련 정보 제공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부동산케어 서비스를 출시해 등기변동과 실거래 알림, 부동산 법률소송을 지원하며 부동산 관련 분쟁 발생 시 연간 1500만원의 소송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또 꾸준한 문화콘텐츠사업을 통해 대학로 무대부터 대형콘서트까지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더블케이 엔터테인먼트와 새로운 공연을 제작하고 있으며 드림메이커와 더 드림 프로젝트라는 공연사업으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정부의 강도 높은 수수료 인하 조치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카드사들이 각 카드사가 보유한 강점을 살려 영업기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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