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P2P신용대출 점유율 83.5%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모우다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산하 마켓플레이스금융협의회(마플협)의 새 회원사가 됐다.   

12일 마플협에 따르면 최근 모우다는 지난해 10월 렌딧, 8퍼센트, 팝펀딩을 주축으로 협의회가 발족한 후 펀다에 이어 두번째로 가입을 승인받았다.  

5번째 회원사가 된 모우다는 메디컬 전문 P2P 플랫폼이다. 플로리다주립대 정치학과 조교수 출신의 전지선 대표가 지난 2016년 9월에 창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와 병원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상환 능력을 평가한다. 

모우다가 가입하게 되며 국내 P2P금융 신용대출 시장에서 마플협 회원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83.5%(대출잔액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P2P금융협회의 공시자료와 마플협 회원사의 공시자료를 전체시장 규모로 합산해 집계한 데이터다. 

마플협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준 렌딧 대표는 “금융위원장이 P2P금융의 조속한 법제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만큼 올해는 P2P금융 법제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법제화에 있어 업권에 대한 책임감과 대표성을 갖고 산업 발전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플협 회원사 승인을 받으려면 이들이 제시한 자율규제안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추가 서류와 자율규제 준수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율규제안에 포함된 주요 항목은 대출 자산 신탁화, PF 자산을 30% 이하로 취급하는 위험자산 대출 규제, 투자자예치금 및 대출자 상환금 분리 보관, 외부감사 실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및 감독 조항 엄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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