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한 피플펀드가 올해 대안금융으로 거듭난다는 포부를 밝혔다.

피플펀드가 지난 12일 공개한 애뉴얼리포트에 따르면 피플펀드는 지난해 1963억원을 신규 취급하며 전년 대비 142%를 성장해 누적대출취급액 3340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약 2189억원의 채권이 정상적으로 투자자에게 상환됐으며, 총 178억원이 이자수익으로 지급됐다.

지난해 피플펀드는 차별화된 상품으로 P2P금융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국내 유일 P2P방식 은행대출이 가능한 개인신용대출부터, 부동산, 대형 온라인몰로부터 직접 정산 받는 선정산 상품까지 금융 사각지대를 금융상품화 해 대출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피플펀드는 지난해에만 1037억원의 기관 및 법인 자금이 상품에 투자됐으며, 이는 2017년 283억원보다 3.6배 증가한 규모이다. 또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인정으로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123억원의 시리즈 B 지분투자유치도 받았다.

피플펀드는 대출과 투자, 상품 관리 등 전 영역에서 국내 선도 기업들과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사업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등이 대표적이다. 피플펀드는 외형 성장과 함께 심사 프로세스와 연체관리 등 내실 강화에도 집중했다.

개인신용에만 적용되던 데이터기반 평가를 부동산 및 중소기업 평가로 확장하여 담보채권에 대한 심사모형을 고도화하였고, 미들오피스 프로세스 효율화 등을 통해 모든 업무영역에서의 자동화를 시도해가고 있다.

또한 올해는 대안금융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까지 가능하도록 보다 다양한 금융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는 "지난 3년이 금융 혁신 초석을 다지는 기간이었다면, 2019년은 그 본격적인 변화가 체감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는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 혁신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더 좋은 금융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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