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전경(제공=금융보안원)
금융보안원 전경(제공=금융보안원)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금융보안원이 IT신기술 도입으로 인한 금융권 보안 대응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21일 금융보안원은 금융IT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금융보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올해도 금융 보안교육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융보안원에 따르면 최근 금융권에는 핀테크 기술의 확산, 클라우드 컴퓨팅서비스 이용 확대, 인공지능(AI) 비즈니즈 모델 도입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신규 보안위협에 신속·정확하게 대응하고 새로운 금융보안 서비스 수요를 지원할 수 있는 보안 전문인력의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보안원은 변화하는 금융환경을 반영한 금융보안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의 안정적 도입 및 정착에 필요한 실무 중심의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과정은 △인공지능(AI)의 핵심기술 딥러닝 △금융권 빅데이터 분석 실무 △블록체인 스마트컨트랙트 적용 실무 △금융권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보안관리 실무 등 11개 과정을 포함해 총 62개 교육과정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금융회사 임직원 대상 맞춤형 보안교육에도 중점을 둔다. 금융권 보안교육 수요를 적극 반영해 임원, 관리자, 실무자 등 계층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보보호 관리역량의 강화를 위해 금융회사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정보보호 부서장 대상으로 보안 거버넌스 및 리더십교육을 실시한다.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선 금융회사 실무자 대상으로 온라인 사이버교육과 금융회사 자체 교육콘텐츠 제공을 통해 보안인식 제고에 노력하고, 집합교육을 통해 침해대응 등 실무 중심의 보안기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대상을 확대해 IT자회사 등 금융회사 외주업체를 대상으로 금융보안 환경 및 정책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지방소재 금융회사에게는 최신 침해위협 동향을 주제로 현장 방문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융보안 자격제도도 운영한다. 금융권에 특화된 민간자격증인 ‘제2회 금융보안관리사’ 과정을 통해 금융지식과 보안기술에 정통한 금융보안 전문가 육성할 방침이다.

금융보안원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지정받은 전문 교육기관이다. 금융권 보안전담기관으로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금융보안 직무에 따라 수준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해 금융회사 임직원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왔다.

지난 2015년 부터 4년간 연 평균 약 139만 명, 총 557만 명의 금융회사 임직원이 금융보안원 교육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오프라인 교육은 7300명, 사이버교육은 556만5000명이다. 지난해부터는 금융회사에 특화된 민간자격제도인 ‘금융보안관리사’를 신설해 금융보안전문가 29명을 배출한 바 있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금융혁신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금융보안이 균형 있게 발전해야 한다"라며 "금융보안은 결국 전문인력이 중요한 만큼 신기술 변화 등 금융환경에 부합하는 금융보안 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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