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지난해 농·수·신협과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이 역대 최고치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조5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농협과 신협이 각각 1조9737억원, 424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반면 수협과 산림조합의 당기순이익은 1320억원과 296억원을 기록해 각각 273억원(17.1%), 73억원(19.8%) 줄었다.

항목별로는 신용사업 부문 순이익이 4조27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대출 확대로 이자 이익이 전년보다 9% 늘었으며 유가증권 이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도 지난해 1451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 163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3%로 전년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신협(0.49%)과 농협(0.54%)은 각각 0.08%포인트, 0.06%포인트 상승했으나 수협(0.46%) 및 산림조합(0.45%)은 순이익 감소로 각각 0.15%포인트, 0.17%포인트 하락했다.

상호금융조합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45%로 전년 대비 1.23%포인트 늘었다.

다만 수협(10.90%)과 산림조합(3.72%)은 순이익이 줄었지만 자기자본이 증가한 영향으로 ROE가 각각 4.50%포인트, 1.70%포인트 줄었다.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505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3조3000억원 증가했다. 조합당 평균자산은 226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6억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1.32%를 기록해 전년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은 지난 2015년 1.64%에서 지난해 1.18%까지 낮아졌지만 3년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은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해 수익성 및 자본적정성이 개선되는 등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며 “연체율 등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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