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손해보험 CI.
캐롯손해보험 CI.

<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손해보험업계 최초의 인터넷 전문보험사의 사명이 ‘캐롯손해보험(CARROT GENERAL INSURANCE)’으로 확정됐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금융위원회가 예비 허가한 인터넷 전문 손해보험사인 ‘인핏손해보험(가칭)’의 사명이 캐롯손해보험으로 결정됐다.

캐롯손해보험은 한화손해보험이 SK텔레콤, 현대차 등과 손잡고 만드는 온라인 전문 보험사다.

사명은 인터브랜드에서 컨설팅한 최종 6개 후보 가운데 선정됐다. 발음·기억용이성과 차별성 등에서 높은 배점을 받았다.

캐롯은 아삭함, 달콤한, 밝은, 화사한 등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캐롯의 한글명인 ‘당근’은 무엇을 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보상이란 의미로도 사용된다.

선명한 색감과 단맛, 아삭거리는 재미있는 식감을 가진 당근처럼 일상에 다채로운 재미를 주는 서비스란 의미도 담겼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이미지가 쉽게 느껴지는 상징 기법으로 서비스의 특성을 잘 드러낸다”며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단어 사용으로 발음이나 기억하기 용이한 점 등이 캐롯손해보험을 결정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캐롯손보는 앞으로 보험, 통신,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파생되는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상품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첫 상품으로는 고객의 주행거리와 운전습관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실제로 차량을 운행한 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는 자동차 보험이 유력하다.

가입자는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내므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동차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보험사도 사고 위험이 많은 가입자와 사고 위험이 낮은 가입자를 분류해 보험료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캐롯손보의 자본금은 850억원이며 한화손해보험(75.1%), SK텔레콤 (9.9%), 현대차(5.1%)가 주요 출자자로 나선다. 캐롯손해보험은 앞으로 6개월 이내에 허가 요건인 자본금 출자, 인력 채용 및 물적설비 구축 등을 마친 뒤 금융위원회에 본허가를 신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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