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 부럽지 않은 똑똑한 금융비서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데이터 기반의 돈 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가 ‘금융비서’ 서비스 오픈 1주년을 맞아 운영 성과를 2일 공개했다.

‘금융비서’는 고객의 금융 내역을 분석해 상황에 맞는 조언과 격려의 메시지를 주간/월간 단위로 배포하는 서비스다. 기존의 금융 업계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춰 △택시 △카페 △음주 △온라인쇼핑 △카드 할부 등 다양한 지출 영역에서 밀착 관리를 해준다.

또한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을 돕는 인공지능 비서인 ‘자비스’처럼 고객의 자산 및 소비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적절한 타이밍에 위트 있는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고객이 올바른 소비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때로는 격려를 하기도 하고, 때로는 직관적인 경고를 통해 반성하게 하는 등 일명 ‘뼈 때리는 조언’으로 고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한다.

예를 들어 택시비 지출 규모가 커질 경우 ‘택시에 어마어마한 금액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택시 타는 데 쓰는 돈이 너무 많아요’ 등의 경고 메시지가 뜨고, 반대로 지출이 감소하면 ‘지난 주 택시를 덜 타고 000원을 아꼈습니다’와 같이 칭찬 알림을 제공해 고객이 자신의 소비 패턴을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식이다.

최근에는 △배달 △의류 △화장품 △게임 △편의점 등에서도 금융비서 메시지가 제공되고 있다. 배달음식 과소비가 포착되면 ‘높은 엥겔지수의 주범을 찾았어요’, ‘매일 제대로 된 음식을 해 먹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등이, 화장품 지출이 많으면 ‘아름다움에 너무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습니다’와 같은 메시지가 전송된다.

실제로 금융비서 서비스가 고객에게 주는 돈 관리의 효과는 수치로 증명된다. 우선 푸시 알림으로 금융비서 리포트가 발송될 시 해당 메시지 오픈율은 60%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푸시 알림 오픈율이 30% 안팎인 데 반해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과소비 조언을 받은 고객들 가운데 70%가 넘는 고객들의 3개월 평균 소비액이 조언을 받기 전과 비교해 20% 감소했다. 카드 혜택 조언 중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받은 고객의 12%는 소비 패턴에 맞춰 추천된 카드로 교체했고, 이는 연 평균 12만원의 혜택을 누리는 것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뱅크샐러드 금융비서는 단순한 콘텐츠 효과를 넘어 실제 이용자들의 소비를 변화시켜 돈 관리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고객들 역시 돈 관리 차원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금융비서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는 뱅크샐러드 조욱진 PMO는 “금융비서는 리포트만 확인해도 고객들이 돈 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고, 나아가 더 나은 금융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개인 맞춤형 서비스는 물론 자산 및 신용관리 영역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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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융신문은 4월 23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핀테크2019] 대한민국 핀테크의 비상(飛上)’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핀테크포럼2019’에서는 ▲정의의 혁신(토스 이승건 대표) ▲규제의 혁신(금융위원회(오픈뱅킹), 금융보안원(마이데이터) ▲기술의 혁신(AWS(금융클라우드), 삼성SDS(전통금융플랫폼의 혁신),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종합금융플랫폼의 미래))을 통해 대한민국 금융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 대표주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랜 시간 철옹성 같았던 금융결제망과 금융데이터를 이제는 누구나 필요하면 쓸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핀테크 산업이 금융시장을 뒤흔들며 금융회사가 움켜쥐고 있던 주도권은 빠르게 분산되고 있으며, 결제망과 데이터가 전면 오픈되는 시점에서 금융의 힘은 이미 소비자에게 넘어가 있을 것이다. 5천만 국민이 원하는 미래 금융의 모습은 무엇일까 또 누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대한민국 금융산업을 선도하게 될까?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파괴적인 금융혁신이 시작되는 2019년, 이 모든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미래에 대한 확신과 희망을 대한금융신문 핀테크포럼(www.koreafintechtimes.com)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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