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박민현 기자> BNK금융지주는 김지완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 10명이 총 43,656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BNK금융지주 및 계열사 주요 경영진들은 이번 장내 매수 외에도 지난해부터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해 오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매입한 자사주가 약 23만 9천주 가량에 달한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자사주 매입은 BNK금융지주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과 함께 그룹 주요 경영진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고 전했다.

현재 BNK금융지주 주가는 전반적인 은행업종 하락과 함께 7천원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배 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BNK금융그룹은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부실 및 대손상각비 증가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년대비 약 24.6% 증가한 5,021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고 배당성향도 2017년 대비 0.9%p 상승한 19.5%로 개선되었다.

올해 초에는 그룹의 5개년 중장기 경영 계획인 ‘GROW 2023’을 통해 2023년까지 연결 총자산 150조원, 자기자본이익율(ROE) 10% 수준을 달성해 글로벌 스탠다드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BNK금융그룹 명형국 그룹 전략재무부문장은 “최근 조선업을 중심으로 지역 경기가 회복세 있어 주력 계열사인 부산과 경남은행의 건전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배당성향 확대 등 주주 친화적 정책과 국내외 IR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시장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그룹 기업 가치에 부합하는 주가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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