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 강신애 기자> 코스피상장사 실적이 전년 대비 6.72%나 쪼그라들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실적 부진은 더 심각하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8년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40개사를 분석한 결과 전체 순이익은 107조9573억원으로 전년 대비 6.72%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6% 늘어난 1894조6674억원, 영업이익은 0.32% 늘어난 157조68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8.32%, 5.70%로, 전년 대비 0.37%포인트와 0.70%포인트 감소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실적 부진은 더 심각하다.

코스피상장사 중 삼성전자(비중 12.87%) 제외시 코스피 상장사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순이익은 무려 13.51%나 감소한 63조원이다. 영업이익도 4.57% 감소한 98조원으로 집계됐다.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피상장사 가운데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약 13%에 달한다.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402사(62.33%)가 순이익 흑자, 138사(21.40%)는 적자였다.

지난해 부채비율은 106.36%로 2017년보다 2.11%포인트 감소해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402개사(62.33%)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반대로 138개사(21.40%)는 적자를 냈다. 적자 전환 기업은 61개사(11.30%)다. 

업종별로 보면 당기순이익 기준 종이목재가 흑자로 전환했다. 의료정밀(38.65%), 음식료품(28.8%), 유통업(21.16%), 통신업(15.99%), 전기전자(8.88%)는 흑자 폭이 증가했다.

반대로 섬유의복(-60.58%), 기계(-57.64%), 철강금속(-45.58%), 운수장비(-40%), 화학(-31.01%), 비금속광물(-30.97%), 의약품(-24.46%), 건설업(-12.02%), 서비스업(-11.09%)는 흑자가 감소했다. 전기가스업, 운수창고업은 적자 전환했다.

금융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연결 재무 기준 각각 전년 대비 7.44%, 0.98% 증가했다. 은행이 16.83%로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증권과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각각 7.06%, 2.57% 늘었다. 보험의 순이익은 9.0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