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퓨처스랩 제2 출범을 축하하며 핸드프린팅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퓨처스랩 제2 출범을 축하하며 핸드프린팅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대한금융신문=안소윤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11일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신한생명 11층 디지털캠퍼스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그룹사 경영진, 신한퓨처스랩 육성기업 관계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퓨처스랩 제2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은 신한퓨처스랩 스케일-업(Scale-Up) 전략과 혁신기업 우수사례 발표, 한국성장금융과의 업무협약(MOU)과 제2출범 기념 세레모니, 퓨처스랩 동문기업의 전시부스 시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신한퓨처스랩은 핀테크·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기업의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금융소비자에게 전달해 신한금융과의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2015년에 국내 금융권 최초로 출범한 상생 프로그램이다.

신한퓨처스랩은 이날 제2출범식을 맞아 신한금융그룹의 혁신성장 전략에 발맞춘 발굴, 육성, 투자 확대를 기반으로 하는 세가지 전략을 발표했다.

첫 번째 ‘발굴 Scale-Up 전략’으로 혁신기업 발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확대를 추진한다.

퓨처스랩 육성기업의 범위를 핀테크 뿐 아니라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기업으로 확대하고 퓨처스랩 출범 후 지원한 모든 기업의 데이터베이스(DB) 관리를 통해 재발굴 프로세스를 신설한다.

또 기업과 내·외부 멘토들 간의 커뮤니티 구축을 통한 추천 발굴 채널도 확대하고 향후 5년간 250개 혁신기업 발굴 육성할 예정이다.

두 번째 ‘육성 Scale-Up 전략’은 토탈 패키지(Total Package)를 통한 육성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 확대다.

인프라 확장 디지털 신기술 자문 지원, 인재발굴, 심화전문 교육 제공, 금융 솔루션 제공, 글로벌 진출 지원, 인수합병(M&A)·기업공개(IPO) 연계지원 등 육성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문을 패키지로 구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투자 Scale-Up 전략’으로 직접투자 규모를 향후 5년간 25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2조1000억원 규모의 그룹 혁신성장 재원을 투자할 대상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6000개 투자유망기업 풀을 조성하고 그룹 내 다양한 조직을 혁신기업 발굴 채널로서 활용할 예정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성장사다리펀드 운용기관인 ‘한국성장금융’과의 MOU도 진행했다.

이번 MOU를 통해 신한금융그룹은 한국성장금융과 혁신기업, 핀테크 기업에 대한 상호 정보 공유, 투자대상 발굴 및 Scale-Up 지원 협력, 기업성장 단계별 금융지원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방면의 협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금융위원회 최종구 위원장은 “신한퓨처스랩은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 상생과 협력의 기회를 만들어 낸 모범사례”라며 “신한금융과 한국성장금융의 업무협약이 금융권의 핀테크 지원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새롭게 출범하는 신한퓨처스랩이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혁신성장의 아이콘’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퓨처스랩은 2015년 출범 후 현재까지 112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83억2000만원의 직접투자가 이뤄지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스타트업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신한금융은 퓨처스랩을 통해 블록체인 분야의 ‘블로코’, 빅데이터 분석의 ‘빅밸류’, P2P(Peer to peer) 금융 분야의 ‘어니스트펀드’, 금융상품 추천서비스를 제공하는‘핀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파운트’와 ‘에스비씨엔’, 스타트업 채용 플랫폼‘로켓펀치’ 등 다수의 유망기업을 배출했다.

또 금융권 최초로 2016년 말 해외에 처음 선보인 ‘신한퓨처스랩 베트남’은 현지에서 유명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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