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여의도 한국IBM 본사에서 클라우드 및 코그너티브 소프트웨어 사업 총괄 김종훈 전무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IBM 본사에서 클라우드 및 코그너티브 소프트웨어 사업 총괄 김종훈 전무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IBM은 오랫동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제시해왔습니다. 지난 2015년 한국에 클라우드 시장이 형성된 이후 이제는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전략이 고객사에 직접 와닿는 시점입니다"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한국IBM은 1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변화하는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전망과 IBM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 및 강점에 대해 소개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퍼블릭,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업 내부의 구축시스템(온프레미스)를 혼합해 사용하는 형태다. 여러 사업자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채택하는 멀티 클라우드와는 다른 개념이다.

한국IBM 클라우드및 코그너티브 소프트웨어 사업 총괄 김종훈 전무는 "대부분의 기업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신기술을 클라우드 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하지만 현재 20% 미만의 워크로드만이 클라우드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아울러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기업의 85%가 비용이나 보안 등의 문제로 2~3년 내에 퍼블릭 클라우드를 빠져나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BM은 비용절감과 동시에 한 사업자에 종속되지 않는 성공적인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선 5가지 원칙이 선행돼야 한다며, 자사만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제시했다.

김종훈 전무는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서는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멀티 클라우드' △퍼블릭·프라이빗·온프레미스 환경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오픈소스를 활용해 고객이 유연한 IT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기업 환경에 맞는 '보안' △안정적인 클라우드 운영을 돕는 '관리' 등의 다섯 가지 원칙이 필요하다”며 “현재 시장에서 이 같은 요건을 충족하는 것은 IBM 클라우드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IBM은 다양한 오픈소스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며, 한 회사에 종속되지 않는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를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 레드햇과의 인수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오픈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영업 총괄 김강정 상무
한국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영업 총괄 김강정 상무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여정를 위한 자사의 솔루션과 도입사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영업 총괄 김강정 상무는 "IBM은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략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실제 마이그레이션을 지원하는 서비스 역량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IBM은 다양한 클라우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클라우드 가라지 서비스(Cloud Garage Service)'가 대표적이다. 가라지 서비스는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 모델을 설계하고 직접 프로토타입(핵심 기능만 넣어 제작한 기본 모델)까지 제공해주는 서비스다.

김 상무는 "가라지 서비스는 단기간에 복잡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관련 핵심 기술을 습득하도록 돕는다"라며 "국내 기업중에선 KT가 이용하면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습득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