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지난해 부가통신사업자(VAN)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모집인 지급수수료 등 영업비용이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 부가통신업자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밴사의 당기순이익은 1703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줄었다.

밴사의 순이익 감소는 가맹점모집인 지급수수료와 전자결제대행업체(PG) 사업 관련 대표가맹점 수수료를 비롯한 기타 영업비용 증가한 탓이다.

지난해 밴사 영업비용은 2조14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다만 부가세 환급과 같은 영업외 이익이 증가해 순이익 감소폭이 축소됐다는 분서깅다.

영업수익은 2조3453억원으로 10.5% 늘어났다. 등록단말기 의무전환에 따라 밴사업 부문 영업수익이 늘었고 PG사업 관련 수익이 증가해 기타사업 부문 수익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밴사를 통한 신용카드 거래 건수와 가맹점수, 단말기 수도 모두 증가했다. 거래 건수는 175억건으로 8.7% 늘었으며, 가맹점수와 단말기수는 각각 2.4%, 2.3% 증가한 251만개, 311만대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의 전표매입방식 변경 및 간편결제 확대와 같은 결제환경 변화로 밴사의 카드결제 중계업무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며 “밴사의 수익모델 다변화를 유도하는 한편 밴 시장 내 과당경쟁 방지 및 결제안정성 제고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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