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개최된 ‘[핀테크 2019] 대한민국 핀테크의 비상’ 포럼에서 삼성SDS 디지털전략그룹 박재현 그룹장이 '플랫폼 기반의 금융 비즈니스 혁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4월 23일 개최된 ‘[핀테크 2019] 대한민국 핀테크의 비상’ 포럼에서 삼성SDS 디지털전략그룹 박재현 그룹장이 '플랫폼 기반의 금융 비즈니스 혁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첨단기술로 고객의 요구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플랫폼을 통한 성장은 금융회사가 IT기술을 견인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해답이 될 수 있다"

지난 23일 개최된 ‘[핀테크 2019] 대한민국 핀테크의 비상’ 포럼에서 삼성SDS 디지털전략그룹 박재현 그룹장은 '플랫폼 기반의 금융 비즈니스 혁신'을 주제로 세션을 진행했다.

박 그룹장은 플랫폼 비즈니스가 등장하게 된 배경에 대해  "금융사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금융고객은 밀레니얼 세대라 불리는 20~30대"라며 "이들은 스마트폰, 인터넷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기성세대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실질적인 구매 결정권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화된 고객층에 만족감을 주는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선 금융사가 IT신기술을 습득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야 한다는 게 박 그룹장의 설명이다.

그룹장은 "기존 금융시스템이 가지고 있던 기능만을 이용해 고객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며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돕는 금융플랫폼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금융플랫폼은 혁신 기술을 적용해 기존 서비스를 데이터 및 고객 중심의 디지털로 빠르게 전환하는 플랫폼이다.

기존 서비스가 단방향 상품을 선보이며 원가절감을 가치로 여겼다면 디지털서비스는 데이터와 고객 중심의 통합 상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금융경험을 창출하는데 중점을 둔다.

그룹장은 "기업용 금융플랫폼은 △카탈로그 서비스 △개발플랫폼 △데이터서비스 △공통 기능 서비스 △기술 플랫폼 등의 역할을 하며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빠르게 구현하도록 도와야한다"라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현재 디지털아이덴티티, 인공지능(AI) 가상비서, 보험금 자동청구, 디지털 페이먼트, 이미지 견적, AI 문서인식 등의 서비스를 '넥스파이낸스(Nexfinance)'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넥스파이낸스는 새로운 IT 기술과 다양한 외부 솔루션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써 금융기관이 급변하는 금융 IT 환경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넥스파이낸스의 기능 중 하나인 디지털 아이덴티티는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신분증 서비스로 보안성이 장점이다. 삼성SDS는 은행권 공동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 ‘뱅크사인’을 개발한 바 있다.

인공지능(AI) 가상비서 서비스는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사용자가 가입한 보험 상품을 조회해 보장 내용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상품 추천을 해준다.

박 그룹장은 "플랫폼이라고 하면 완벽하게 만들어진 시스템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플랫폼은 생태계를 만들어 서비스 품질 발전을 돕는 체계다"라며 "금융회사는 디지털금융플랫폼을 통해 신속하게 신기술을 검증하고 데이터 연결과 확장을 구현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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