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2번째 자회사...1000억 규모 벤처캐피털 펀드 결성

<대한금융신문=안소윤 기자> 하나벤처스는 지난 25일 한국성장금융이 주관한 2019년 제1차 성장지원펀드 벤처리그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나벤처스는 하나금융그룹의 전문 벤처캐피탈이자 하나금융지주의 12번째 자회사로, 지난해 10월 자본금 300억원으로 설립됐다.

하나벤처스는 한국성장금융의 출자액을 기반으로 5월 중 1000억원 규모의 1호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의 지속적인 모험자본 공급을 통한 민간 부문 투자 활성화와 혁신 성장 지원의 일환이다.

이 펀드는 투자포트폴리오의 11.5%를 인수합병(M&A)으로 회수하고 5%의 낮은 감액률을 기록하는 등 체계적인 운용 역량과 투자성과를 바탕으로 투자기업의 성장 단계 별 회수 전략에 따라 연 15%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하나벤처스 김동환 사장은 “세계 상위 15개 비상장 유니콘 기업은 모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기반한 기술혁신형 기업”이라며 “신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스타트업을 발굴함과 동시에 최고의 수익률로 출자자에게 보답하는 벤처캐피탈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발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은 하나벤처스 출범식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는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에 달려 있는 만큼 하나금융은 혁신적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하나벤처스를 통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3년 간 하나벤처스를 통해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할 계획을 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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