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드 등 기술특례제도 시장서 두각
상장 준비부터 상장까지 전과정 관리

서울시 강남구 삼성증권 본사 전경
서울시 강남구 삼성증권 본사 전경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삼성증권이 기술특례제도를 활용한 기업 상장시장의 명가로 자리잡고 있다. 바이오기업이나 ITC기업 등 기술이 뛰어 나지만 재무적 요건이 부족해 코스닥에 진입이 어려운 기업의 상장을 돕고 있는 것이다. 

기술특례 상장제도는 재무적인 요건이 부족하더라도 해당 기업이 보유한 기술이 우수하면 상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은 상장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도약의 발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삼성증권은 올해 들어 셀리드, 아모그린텍 등 기술력이 뛰어난 기술기업을 잇따라 코스닥에 상장시키며 기술특례 상장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 코스닥에 입성한 셀리드는 면역치료 백신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이다. 이어 3월에 상장한 아모그린텍은 나노 소재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ICT 기업이다.

두 기업 모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물론 실제 청약에서도 투자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특히 이들 기업이 일반인이 쉽게 이해하기 힘든 바이오와 ICT 기업이었다는 점에서 높은 흥행을 이끌어 낸 삼성증권의 전문성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기술특례 상장 업무를 맡을 때, 상장 대상 기업의 A부터 Z까지 상장의 전 과정을 가이드한다. 

해당 기술 분야의 전문인력이 직접 상장 준비에서 시장 안착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식이다. 

특히 면역치료백신 전문기업인 셀리드는 삼성증권에서 근무하는 약학박사 출신 직원이 상장을 위한 모든 과정을 주도했다. 면역치료백신이라는 다소 난해한 사업영역을 약학박사의 전문성을 살려 깊이 있게 분석했고, 해당 기업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투자자들에게 자신 있게 어필할 수 있었다.

아모그린텍 또한 테크 애널리스트 출신 직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테크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아모그린텍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전기자동차용 자성소재와 방열솔루션 시장의 성장성을 세밀하게 분석해 냈다. 이런 객관적이고 수준 높은 분석자료 덕분에 투자자에게 아모그린텍의 차별화된 투자포인트를 확실히 부각시킬 수 있었다.

이러한 분석은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신뢰와 호응으로 이어졌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산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이는 IB의 가장 기본적인 비즈니스인 상장 업무조차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삼성증권 IB의 목표는 각 산업에 대한 확실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에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셀리드, 아모그린텍의 잇단 상장 성공을 통해 삼성증권의 전문 역량이 시장의 입소문을 타면서, 향후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는 기술특례상장 분야에서 삼성증권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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