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 누적분산투자 1000만건 돌파 데이터 분석 리포트 발표

(자료=렌딧)
(자료=렌딧)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P2P 투자 시 더 적은 금액으로 쪼개 분산투자를 하면 원금손실 가능성이 줄어들고 절세효과도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플레이스 금융기업 렌딧이 P2P 투자에서 분산투자를 할 때 나타난 실제 효과를 데이터로 검증한 자료를 21일 발표했다.

렌딧의 모든 투자자가 분산한 누적분산투자 건수가 1000만 건을 돌파하며 이제까지 축적된 투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한 데이터는 렌딧이 투자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2015년 7월 1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의 데이터로, 지난달 30일 현재 렌딧의 누적분산투자 건수는 1058만9350건이다.

렌딧 투자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0개 이하의 채권에 분산한 경우 원금손실 가능성은 11.2%로 나타났지만, 101~200개 구간으로 분산투자한 경우 원금손실 가능성은 1.5%로 많이 감소했다.

분산투자 채권 수가 200개를 초과한 경우 원금손실 가능성은 0.3%, 300개를 초과한 경우에는 0.1%로 나타났다. 즉, 최대한 많은 채권에 분산투자할수록 원금 보존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많은 수의 채권에 분산투자하더라도 특정한 채권에 일정 비율 이상으로 몰아서 투자한 경우에는 원금손실 가능성이 높아졌다.

분산투자한 채권이 100개를 초과하더라도 만일 1개의 채권에 투자금의 4%를 초과해 몰아서 투자한 경우에는 원금손실 가능성이 3.8%로 나타났다.

100개 이하로 분산한 경우는 그 영향이 더 크다. 똑같이 1개 채권에 투자금의 4%를 초과한 금액을 투자한 경우 원금손실 가능성이 14.3%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자금의 비중을 모든 채권에 1% 이하로 고르게 분산투자하니, 분산투자 채권수가 100개를 초과한 경우 원금손실률이 0.4%, 100개 이하인 경우도 2.4%로 낮게 나타났다.

렌딧의 투자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분산투자 황금률은 전체 투자금액의 최대 2.5% 이하로 고르게 분산하는 것이다.

아울러 같은 금액이라도 더 적은 금액으로 잘게 쪼개 분산투자하면 절세효과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세 시 원단위 세금이 절사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0만원을 투자할 때, 100개 이하의 채권에 분산한 경우 실효세율은 22.6%다. 그러나 101~200개 분산하면 17.2%, 201~300개 구간은 13.5%, 300개를 초과하면 12.7%로 실효세율이 감소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P2P 투자세율인 27.5%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렌딧의 채권 당 최소 투자금액은 5000원으로, P2P금융 중 가장 소액으로 분산해 투자할 수 있다. 100만원을 투자할 때 1개 채권당 5000원씩 분산해 총 200개의 채권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실제 렌딧 투자자들의 평균 실효세율은 14.5%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P2P 투자세율인 27.%와 비교해 매우 낮은 수치이며, 은행 예금의 이자소득세인 15.4%보다도 낮은 수치다.

렌딧의 김성준 대표는 “지난 4년간 데이터 분석을 핵심 역량으로 발전시키는데 최적화된 개인신용대출에 집중한 이유는, 중금리 대출과 P2P 투자에 대한 빅데이터를 축적해 보다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였다”라며 “앞으로 그간 축적한 P2P금융 데이터와 운용 노하우를 기반으로 투자자들이 보다 다양한 P2P 투자를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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