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클라우드 스택 출시
2030년 매출 100조 목표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이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이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클라우드는 정말 어려운 분야다. 이 어려운 기술로 IT를 모르는 사람도 클라우드 플랫폼 위에서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면 좋겠다. 클라우드야말로 반도체를 뛰어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라고 믿는다."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티맥스의 창업자인 박대연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 신제품 개발에 1700억원을 쏟아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티맥스는 지난 22년간 미들웨어와 데이터베이스 등 플랫폼 기술을 쌓아왔으며 클라우드 시대를 대비해 5년 전부터 본격적인 클라우드 기술을 연구해왔다.

티맥스는 이날 클라우드 구성 요소를 통합한 서비스인 ‘클라우드 스택’을 소개했다. 클라우드 스택은 클라우드 핵심 요소를 층으로 쌓아 올렸다는 의미다. 클라우드 스택은 티맥스가 축적한 미들웨어(OS와 응용프로그램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와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플랫폼 기술을 클라우드의 핵심 요소인 가상화, 통합, 자동화 기술과 융합한 모델을 말한다.

아울러 클라우드 기반 앱 관리 통합 플랫폼 클라우드스페이스(CloudSpace)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 기술도 선보였다.

클라우드스페이스는 통합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플랫폼과 통합 미들웨어 플랫폼, 통합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신기술인 빅데이터·인공지능(AI) 플랫폼을 포함해 총 4개 플랫폼을 완전히 융합함으로써, 클라우드 앱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플랫폼 기반의 클라우드 앱인 클라우드오피스, 클라우드스터디 등도 출시한다. 클라우드오피스는 기존 웹오피스에서 부분적으로만 제공되는 기능들을 클라우드 기술로 100% 지원하는 방식으로 클라우드스페이스에 기본 서비스로 탑재된다.

클라우드스터디는 교육 서비스 플랫폼으로 인공지능을 탑재해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맥스는 클라우드스터디 외에도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클라우드스페이스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클라우드스페이스는 다음 달부터 티맥스 내부 인프라에 적용해보고 오는 7월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그동안 티맥스는 미들웨어, 데이버베이스, 운영체제를 파는 회사였지만, 이제 클라우드 플랫폼을 파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맥스는 클라우드 스택을 기반으로 글로벌 톱5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 회장은 "오는 2030년에는 티맥스데이터가 20조원, 티맥스오에스가 80조 원 정도의 매출을 달성, 그룹사 전체 매출 10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맥스가 매출 부분에 자신하는 이유는 클라우드 연구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티맥스는 클라우드에 1700억원을 투입했다. 이중 절반은 티맥스소프트 주식 매각을 통해, 나머지는 차입을 통해 마련했다”라며 “현재 800명에 달하는 연구원 중 700명이 클라우드 플랫폼에 올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티맥스 클라우드 스택 (자료=티맥스)
티맥스 클라우드 스택 (자료=티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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