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신한카드는 비효율적인 회사 업무에 대해 솔직하고 자발적 의견이 상시 공유되고 즉시 시행하는 사내 소통 플랫폼 ‘신한카드 대자보’를 운영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회사 문제를 특정 부서·개인에게만 맡기지 않고, 회사가 함께 해결해 사내 상호 신뢰가 제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카드 대자보는 차별화된 창의(Creative), 혁신적인 변화(Change), 막힘없는 소통(Communication), 끊임없는 학습(Study)을 기반으로 고객과 직원 만족을 실현하겠다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3CS 경영철학’이 투영된 측면이 크다”고 언급했다.

신한카드 대자보는 별도 채널을 통해 익명으로 의견을 접수할 수 있다. 개인적인 이슈 등 1차 필터링을 거친 후 대자보 의견 원문이 전사 게시판에 공유된다.

직원의 자유로운 참여로 해결책이 논의되고 유관부서 회의, 설문 조사내지 임원회의 상정 등을 통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3월 오픈된 신한카드 대자보는 지금까지 총 100여건이 접수돼 끝장 토론 등을 통해 30여건 문제가 해결 또는 처리 중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용량문제 해결이 단적인 예다. 시스템 공간 부족으로 분석 수요가 몰리는 월말마다 부서 간 협조를 요청하거나 공간이 확보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작업이 이뤄지는 비효율성이 있었으나 디스크 용량 증설, 불필요한 데이터 자동삭제 프로세스 신설, 관리부서 명확화 등을 통해 해결됐다.

이외에도 비효율적인 정보보호와 고객센터 운영 이슈, 휴가 등록·변경 프로세스 등의 문제가 해소됐다. 최근 대자보 운영 1주년을 맞아 신한카드는 보다 다양한 현장 의견을 접수하고 전 직원 공감투표 도입 등을 통해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그간 삼삼오오 얘기됐던 문제들을 터놓고 얘기하니 술술 풀릴 뿐 아니라 젊은 직원들 중심으로 호응도가 매우 높다”며 “민첩하고 열린 조직문화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