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윤대희 이사장이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 대한금융신문)
신용보증기금 윤대희 이사장이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 대한금융신문)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신용보증기금 윤대희 이사장이 4일 “‘기업의 도전과 성장에 힘이 되는 동반자’가 되겠다”며 뉴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윤 이사장은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뉴비전을 수립하는 한편 취임 후 1년간의 성과와 미래혁신 계획 등을 소개했다.

그는 “신보를 혁신생태계 조성기관으로 만들겠다”며 혁신아이콘기업 성장자금으로 최대 7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아이콘기업은 창업 2년 이상 10년 이내 기업 중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로 우수중견기업이나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기업을 의미한다.

신보는 올해 혁신아이콘기업으로 10곳 정도를 선정해 최소 3년에서 최장 8년간 신용보증·보증연계투자·컨설팅 등 맞춤형 밀착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12월까지 혁신금융 정착을 위한 ‘신(新)미래성장성평가시스템’을 구축한다. 재무적 성장과 성장잠재력 등을 측정해 미래 성장성을 종합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신용도는 낮지만 미래 성장성이 우수한 창업기업에 우대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여기 더해 윤 이사장은 “전자방식외담대 전용 매출채권보험을 시범도입해 매출채권 미회수 시 외담대 상환위험을 해소하고 추후 확대할 것”이라며 매출채권보험의 기능성을 강화해 경영안전판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보는 데이터뱅크·플랫폼을 구축해 플랫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신보가 보유한 기업원천 데이터를 핀테크기업 등 민간에 개방해 은행, 기업이 동반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오는 2021년까지 비대면 방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보는 이외에도 뉴비전 실현을 위한 미래혁신계획으로 △정책과제 선도기관으로 혁신 △사회적가치 확산 기관으로 도약 △고객 중심 기관으로 업무프로세스 쇄신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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