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캐피탈 윤규선 대표(오른쪽)와 현대렌탈서비스 가철 대표가 4일 서울 강남구 하나캐피탈 본사에서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하나캐피탈)
하나캐피탈 윤규선 대표(오른쪽)와 현대렌탈서비스 가철 대표가 4일 서울 강남구 하나캐피탈 본사에서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하나캐피탈)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하나캐피탈은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인 하나벤처스와 신기술금융투자조합을 구성해 현대렌탈서비스에 1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렌탈서비스는 이디야커피를 창업한 가철 대표가 지난 2008년 설립한 회사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전통적 생활환경가전 렌탈 사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제조사와 유통 네트워크를 이어주는 플랫폼 기업을 지향한다.

지난해 63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현대렌탈서비스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계획 중이다.

하나캐피탈은 플랫폼 기반 생활환경가전 렌탈시장의 향후 성장가능성과 신기술 금융 경쟁력 확보를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에 유한책임조합원(LP)로 출자한 하나캐피탈은 그간 오토금융기반의 리스·렌탈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중점을 뒀으나 최근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디지털 금융서비스 강화 전략에 맞춘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캐피탈 윤규선 대표는 “하나벤처스와 투자조합을 설립해 진행하는 첫 금융투자로 이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캐피탈 비즈니스 영역 확대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룹 내 다른 관계사들과 협력한 비즈니스도 추진해 시너지 창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KT경영경제연구소의 렌탈시장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생활가전 렌탈시장은 지난 10년 사이 약 8배 성장했다. 오는 2020년까지 10조원을 상회하는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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