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2차 회추위 통해 최종 후보 1인 결정
금융‧공직 업무 두루 겸비한 임 전 상무 급부상

[이 기사는 2019년 6월 4일 오전 10시 30분 대한데일리에서 노출한 기사입니다.]

여신금융협회 차기 회장 선출이 임박한 가운데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오랜 업계 경험으로 실무능력을 갖춘데다가 공직 경험도 있어 당국과의 소통을 통해 여신업 발전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신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오는 7일 2차 회장추천위원회를 열고 최종 후보 1명을 총회에 올릴 예정이다. 제2차 회추위에서 심층 인터뷰를 거쳐 최종 후보에 오르는 1인은 이번달 중순 열리는 총회에서 97개 회원사(카드사 8개, 캐피탈사 89개) 과반이 참석한 가운데 과반이 찬성하면 차기 협회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달 30일 제1차 회의를 열고 3명의 차기 협회장 후보군(Short List)을 확정했다. 숏리스트에는 김주현 전 예보 사장,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이 포함됐다.

숏리스트는 민간 출신, 반관반민, 관 출신으로 고르게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간 출신은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으로 1991년 보람은행에 입행한 뒤 부행장, 저축은행 대표, 카드사 사장을 역임했다.

반관반민 후보는 임유 전 여신협회 상무로 1989년 한일리스에 입사해 11년간 근무하며 전국리스노동조합 협의회 의장을 지냈으며 이후 대통령 비서실에서 홍보 및 제도개선 담당 행정관을 역임했다. 2004년부터 3년간은 여신협회 상무이사직을 맡았다.

관 출신 후보는 김주현 전 예보 사장으로 재무부, 금융감독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금융 공공기관을 두루 지냈다.

이 중 현재 차기 여신협회장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후보는 임유 전 여신협회 상무다.

금융권과 정치권에 두루 몸담아 인맥이 넓을 뿐 아니라 여신협회 업무도 수행한 경험이 있어 내부 이해도, 금융 전문성 측면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앞서 있다는 평이다.

임 전 상무는 여신협회 재직 중 회원사와의 소통 역량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하며 조직을 잘 이끌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03년 일어난 카드사태(카드사 유동성 위기) 여파로 여신협회 회장직이 비상근 체제로 운영돼 협회와 카드사·캐피탈사 CEO 간 소통이 약화됐던 시절, 임 전 상무가 비상근 회장을 대신해 회원사 CEO를 직접 만나며 관계 개선에 힘썼다는 것이다.

임 전 상무는 2005년 여신협회가 을지로 한외빌딩에 위치한 사옥을 마련하는데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신협회는 사옥 마련으로 연간 3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했으며 회원사를 위한 교육연수공간도 마련한 바 있다.

여신업계에서는 임 전 상무가 문무를 겸비한 실속형 리더라는 데 이견이 없는 모습이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임유 전 상무는 여신협회 근무 당시 대외 소통채널 역할을 자처할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넓은 인맥과 공직 경험, 검증된 금융 실무 역량을 고려하면 차기 협회장직을 맡아 업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업계의 요구를 대변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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