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임시총회서 회원사 찬성표 37개 얻어야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최종 후보자. (사진= 예금보험공사)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최종 후보자. (사진= 예금보험공사)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으로 관료 출신 후보가 내정됐다.

여신금융협회는 7일 오전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김주현(61)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회장 후보자로 총회에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중앙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으로 재직하고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를 맡았다.

그는 오는 18일에 열리는 협회 임시총회 의결을 거쳐 임기 3년의 제12대 여신협회 상근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72개 회원사의 과반수 찬성표를 얻으면 여신협회장으로 확정된다.

앞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관 출신 회장을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관 출신 낙하산 인사가 아닌 민간 출신 후보가 선정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결국 관 출신이 유력해짐에 따라 노사 간 진통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민간 출신은 전문성, 관 출신은 소통이 최대 강점일 것으로 꼽혔다. 오는 15일 임기가 끝나는 김덕수 여신협회장은 KB국민카드 사장을 지낸 민간 출신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정부 정책으로 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김주현 후보자가 금융당국과 잘 소통해 합리적인 선에서 업계도 살고 소상공인이나 영세상인들과도 상생하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회추위는 회원이사인 롯데카드‧삼성카드‧신한카드‧우리카드‧하나카드‧현대카드‧KB국민카드‧롯데캐피탈‧아주캐피탈‧하나캐피탈‧현대캐피탈‧IBK캐피탈‧JB우리캐피탈‧KB캐피탈과 감사인 비씨카드, 총 15개사 대표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회추위는 10명의 여신협회장 지원자 중 김 전 예보 사장, 임유 전 여신협회 상무,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 3명을 최종 면접 후보자로 추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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