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임시총회서 제12대 여신협회장으로 공식 선임
“다양한 대화 창구 통해 여전업계 의견 수렴하겠다“

김주현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이 18일 협회 사무실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 대한금융신문)
김주현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이 18일 협회 사무실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 대한금융신문)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김주현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은 18일 “정부의 정책과 상충하지 않으면서도 조금 더 업계 이익을 반영할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고 의미 있는 대안 창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여신협회 임시총회에서 제12대 여신협회장으로 공식 선임된 김 회장은 서울 중구 협회 사무실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 선임안은 전체 회원사 98곳 중 63곳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임기는 3년이며 오는 19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간다.

김 회장은 “급변하는 기술환경과 경제여건 변화 속에서 새로운 도전과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98개 회원사와 함께 최선을 다해 협회장으로서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정부 정책에 크게 문제가 안 되면서도 업계가 정당한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강력하게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정책 파트너로서 부족함 없도록 협회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카드수수료 문제와 관련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러 각도로, 또 심층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하는 한편 “발등의 불이 카드업계여서 캐피탈, 신기술금융사 등 다른 업무 회원사들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고 느꼈을 수 있다. 앞으로 다양한 대화 창구와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말을 보탰다.

업계에서 김 회장은 신중함과 추진력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신협회 측은 “김 회장은 다양한 경력을 통해 쌓아 온 경제, 금융에 대한 전문성과 유연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여신금융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했다.

한편 김 회장은 1958년생으로 중앙고등학교 및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역임한 뒤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거쳐 최근에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로 재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