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희망재단, 익선동 한옥거리에 ‘독닙료리집’ 오픈

18일 ‘독닙료리집’ 시식행사에 참석한 (왼쪽부터) 광복회 김원웅 회장, 신한희망재단 조용병 이사장, 독립열사 후손 이준식 독립기념관장, 독립열사 후손 배우 박환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지주)
18일 ‘독닙료리집’ 시식행사에 참석한 (왼쪽부터) 광복회 김원웅 회장, 신한희망재단 조용병 이사장,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기념사업추진위 한완상 위원장, 독립열사 후손 배우 박환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지주)

<대한금융신문=안소윤 기자> 신한금융지주 산하 신한희망재단은 19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 한옥거리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독립투사들이 당시 접했던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독닙료리집' 을 오픈했다.

신한금융그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조국을 위해 희생한 독립투사들을 알림과 동시에 더 나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기 위해 ‘Hope. Together. 함께 시작하는 희망의 100년’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을 통해 올 초부터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4월에는 치열했던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많은 국민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특별사진전을 개최했다.

또 매월 다른 독립투사들을 소개하는 광고 캠페인도 진행했다. 특히 신한 청년당 이동녕, 황기환 선생님 등 그간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영웅을 알리는데 일조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달에는 100년 전 독립투사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며 실제로 먹었던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제공하는 ‘독닙료리집’을 통해 일반 국민들이 직접 음식을 체험하고, 그분들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100년만에 되찾은 식탁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는 컨셉의 ‘독닙료리집’ 메뉴에는 김구 선생이 5년간 일본군에 쫓길 당시, 피난 기간 동안 먹었던 ‘대나무 주먹밥’, 여성 동포들의 독립운동 참여를 강조했던 지복영 선생이 평소 즐겨먹던 ‘파전병’이 준비됐다.

이밖에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며 해외 각지에서도 독립을 지원하던 동포들이 먹었던 ‘대구무침’ 등 하나하나마다 의미 있는 다양한 음식이 마련됐다.

신한희망재단은 오는 7월 21일까지 약 한 달간 익선동 한옥 거리에 총 30석 규모의 ‘독닙료리집’을 운영할 예정이며 매장 한편에 당시 분위기를 재현한 포토존을 만들고, 추억의 과자 등 주전부리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로 결제 시 20%의 현장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신한카드 이용금액의 일부는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공식 오픈 하루 전인 18일에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해 시식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신한희망재단 조용병 이사장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한완상 위원장, 독립유공자의 후손들, 광복회 및 종로구청 관계자 등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독닙료리’ 메뉴 시식과 더불어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 선조들의 노력에 감사함을 표하고 그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조용병 이사장은 “현재의 대한민국을 존재하게 한 독립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알리는 뜻 깊은 캠페인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독닙료리집’을 방문해 수많은 독립 영웅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 따스한 한 끼를 나누며 그 분들의 헌신과 열정을 떠올리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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