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에서 7월부터 이른 아침 회의가 사라진다.

BNK부산은행(은행장 빈대인)이 효율적 회의문화 정착을 위해 향후 내부에서 열리는 모든 회의를 오전 9시 이후로 변경한다.

부산은행은 오는 7월, 주 52시간 근무제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임직원들의 워라밸 구현과 합리적인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회의문화를 개선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CEO를 포함한 경영진이 참석하는 회의는 오전 8시에 열리는 것이 관례였다. 빈 은행장 취임 이후 회의 횟수가 대폭 줄었지만, 경영진 회의를 포함한 다수의 본부 회의가 오전 8시경에 시작했다. 회의 준비 등을 이유로 소속 직원들까지 일찍 출근해야 하는 고충이 있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 업무시간 중 집중적 근무로 생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올해 경영방침인 ‘리디자인 뱅킹(Redesign Banking)의 실천을 위해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하며 회의문화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1일 열리는 경영진 회의를 시작으로 부산은행의 회의 문화는 오전 9시 이후로 전면 재조정된다.

생산적이고 성과 있는 회의문화를 위해 회의시간 변경과 함께 회의방식도 개선한다.

회의자료는 최소 1일전 공유하고, 회의는 핵심 현안에 집중해 1시간 이내로 끝내며, 회의결과는 1일 이내 배포한다는 내용의 ‘리디자인(Redesign) 회의문화 111’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은행은 올해 경영방침을 기존의 낡은 은행업의 틀을 과감히 깨는 ‘리디자인 뱅킹(Redesign Banking), 은행업의 재설계’로 정했다.

또한 ‘직원은 즐겁게! 고객은 기쁘게!’하는 고객중심경영 실천을 목표로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업무 프로세스 혁신, 창구직원 전결권 확대 등을 추진하는 등 ‘가장 빠른 은행(Fast Bank)’을 위한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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