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보험사의 3월 말 보험금지급여력비율(RBC)이 시장금리 하락으로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3월말 기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RBC비율이 각각 285.4%, 252.1%로 전분기 대비 14.2%포인트, 9.5%포인트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RBC는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 비율로 가용자본 감소 규모가 요구 자본 감소보다 크면 RBC비율이 하락한다. 보험업법에서는 RBC비율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험사의 가용자본은 10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증가(8조2000억원) 및 1분기 당기순이익 2조원이 더해진 결과다.

요구자본도 1조5000억원 증가했다.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이 1조3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보험사 RBC 비율은 273.9%로 100%를 크게 웃돌아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을 크게 웃돈다”려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 및 위기 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정성을 높이도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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