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대의원대회’서 6개 카드사 만장일치
“당국의 대응, 입장 변화 예의주시할 것”

6개 카드사노동조합이 15일 은행연합회관에서 제2차 합동대의원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카드사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6개(신한·KB국민·BC·롯데·우리·하나) 카드노조는 15일 오후 2시 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장에서 ‘합동대의원대회’를 열고 안건으로 상정된 총파업에 대한 투표결과 만장일치로 총파업 결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지난달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농성 중인 천막에 방문해 카드노조 측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한 점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카드노조는 지난해 11월 2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카드 가맹점수수료 개편방안 이후 금융위 및 청와대 앞 1인 시위, 천막 농성 등을 진행하며 투쟁해왔다. 지난 4월 8일에는 금융위 앞에서 합동대의원대회를 개최해 당국의 입장 변경을 촉구하며 총파업을 결정하고 집행부에 위임한 바 있다.

카드노조 측은 대형가맹점 수수료 하한설정을 위한 여전법 개정 및 카드사 레버리지 배율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 고용진 의원이 카드노조의 요구를 담은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카드노조 관계자는 “당국에서 레버리지 배율 규제 완화 및 부가서비스 축소를 검토하는 등 상황이 변했다”며 “예정했던 총파업은 취소하되 국회 및 정부의 입장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여전법 통과, 당국의 대응을 지켜보는 것으로 방침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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