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해외여행자보험은 질병이나 상해보다 휴대품 손해로 인한 보험금 지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5년간 해외여행보험 계약건수 및 보험료 실적을 분석한 결과 보험료가 연평균 22%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담보별로 살펴보면 배상책임과 휴대품손해 담보의 보험료 증가폭이 가장 컸다. 

특히 휴대품손해담보의 경우 지난 4년간 보험료가 연평균 54.8% 증가했다. 전체 해외여행보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9%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18.1%를 차지했다.

4개년간 사고당 평균 지급보험금은 상해사망 사고가 5716만원, 질병사망은 1627만원 수준이다.

해외발생 상해의료비는 평균 46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됐고, 해외발생 질병의료비는 29만원, 휴대품손해는 19만원이다.

사고종류별로는 해외 의료비 지급은 감소하는 반면 휴대품손해담보 사고는 매년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여행 중 상해사고로 인해 해외 여행지에서 치료를 받은 경우는 가입자 1만명 당 14.7건, 질병치료를 받는 경우는 가입자 1만명 당 33.5건으로 계속 감소했다. 

반면 휴대품손해 사고는 가입자 1만명 당 204.8건, 배상책임 사고는 가입자 1만명 당 3.5건 발생했다. 

월별로는 여름 휴가철인 8월의 사고발생 건수가 가장 높고 그 외에는 12월을 제외하고 차이가 크지 않았다. 

휴대품손해 사고는 여행객이 집중되는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해외발생 상해의료비와 질병의료비 사고는 1월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