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내부분석 자료 공유, 상호교환 연수 개시
“금융시스템 건전성, 예금자 보호 수준 향상 기대”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금융사 내부분석 자료를 공유하는 등 협력체계 강화에 나선다.

16일 금감원과 예보에 따르면 양 기관은 올 하반기부터 정보 공유 대상을 금융사 내부분석 자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예보에 금융사 경영실적분석 등 15종을, 예보는 금감원에 핵심리스크 이슈분석 등 15종의 자료를 제공할 방침이다.

양 기관은 지난 1999년부터 정보 공유를 시작해 현재 금융사로부터 제출받는 정기보고서를 1300종을 상호 공유하고 있다. 수시보고서의 경우 24종에서 지난해부터 42종으로 늘었다.

또한 2001년 이후 매해 10개 내외 저축은행, 보험회사 등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예금보험 적용 대상인 부보금융회사에 대한 공동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 5개사에 이어 하반기 7개사를 대상으로 공동검사할 계획이다.

원활한 공동검사 수행을 위한 검사팀장 및 검사역 대상 ‘공동검사 워크숍’도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전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업무역량 강화, 협력 증진을 위해 직원에 대한 상호교환 연수를 개시했다. 금감원 내부 연수프로그램에 예보 직원이 이미 참가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예보 연수프로그램에도 금감원 직원이 참가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양 기관의 협력 강화로 금융시스템의 건전성과 예금자 보호 수준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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