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6건 지정대리인 선정

부동산 담보가치 자동 산정 서비스 (사진=금융위원회)
부동산 담보가치 자동 산정 서비스 (사진=금융위원회)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아파트를 제외한 빌라, 오피스텔 등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더욱 투명하고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비아파트 부동산 담보가치 산정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실시간 시세를 자동으로 반영할 수 있는 길이 열려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총 6건의 서비스를 지정대리인으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월 금융규제 테스트베드 제도 시행 이후 총 3차례에 걸쳐 22건의 지정대리인이 지정됐다.

먼저 부동산 담보가치를 자동으로 산정해주는 서비스가 3건 지정됐다. 

공공정보 기반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은행 및 저축은행의 비아파트 담보대출 심사 시 담보가치를 자동으로 산정하는 서비스다.

'빅밸류'는 대구은행, 웰컴저축은행, SBI저축은행 총 3곳의 업무를 '공감랩'은 국민은행, '4차혁명'은 웰컴저축은행의 업무를 위탁받았다.

단독주택, 빌라, 다가구주택 등 비아파트 담보물건의 경우 금융회사의 자체적인 평가기준을 이용해 아파트에 비해 시세 산정이 어려웠다. 

금융위는 담보가치 산정을 위한 시간, 비용 등은 절감하고 담보가격의 투명성, 객관성은 끌어올려 소형‧서민주택을 보유한 금융소비자의 역차별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편결제 이용자의 정보를 활용한 금융상품 가입 서비스엔 NHN페이코가 지정됐다.

NHN페이코가 보유한 고객정보를 활용해 SC제일은행과 우리카드의 비대면 계좌개설 및 카드발급 시 본인인증 등에 대한 중복된 절차를 간소화하는 서비스다.

페이코에 이름, 생년월일, 주민번호 등 기본정보를 등록하고 인증절차를 완료한 소비자만 이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팀윙크가 보유한 고객 정보를 바탕으로 펀드를 맞춤 추천해주는 서비스, 자동차보험 계약변경 시 인공지능 챗봇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보험계약을 변경해주는 서비스가 지정대리인에 선정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정대리인 운영상황의 모니터링과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간 협업관계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며 "금융사가 업무위탁에 따른 리스크 우려 등으로 계약체결에 소극적이지 않도록 동 제재 면책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오는 8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두달간 제4차 지정대리인 지정을 신청받아 연내 심사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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