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중앙부처 고위공무원과 공공연구기관 연구원들이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 이하 ‘기보’)을 방문했다. 지난해 기보가 개발해 태국 현지에 구축해준 태국형 기술평가모형(TTRS : Thai Technology Rating System)을 고도화하고, 선진화된 기보의 기술금융 제도를 전수받기 위해서다.

기보는 26일(금) 부산 본점에서 태국 중소기업청(OSMEP) 실장과 국장, 개발연구소(TDRI) 연구원 등 8명으로 구성된 연수단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기술신용등급 산출을 위한 비금융데이터 활용방법 연구’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태국 현지 금융 상품에 일부 적용중인 TTRS를 중소기업 금융 전반으로 확장하기 위해 현지 시스템에 맞춰 고도화하는 방안을 세부적으로 논의했으며, ▲기술평가시스템 운영을 위한 데이터 수집 및 관리방법 ▲태국 현지에 적합한 중소기업 평가지표 선정방법 ▲비재무지표를 활용한 중소기업 평가방법 ▲기술평가시스템 사후관리 방법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하였다.

세미나에 참석한 태국 중소기업청과 개발연구소는 태국 중소기업 진흥 정책과 싱크탱크를 담당하는 중소기업 지원 핵심기관이다. 양 기관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습득한 기술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책자금, 컨설팅 등의 지원사업과 연결시켜 태국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보는 지난 2016년 8월 KSP(기획재정부의 지식공유프로그램) 컨설팅 사업을 통해 태국정부와 유관기관에 기술금융시스템을 전수했다. 2018년에는 기보가 개발하여 구축해준 TTRS를 기반으로 태국신용보증공사(TCG)와 국립과학기술개발원(NSTDA)이 혁신중소기업 금융지원 상품에 시범 적용하는 등 현지화 금융모델 개발에도 참여한 바 있다.

기보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과 기술금융 노하우가 태국 정부의 기술 중소기업 육성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국 간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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