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비바리퍼블리카)
(제공=비바리퍼블리카)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8일 홍콩투자사 에스펙스(Aspex Management) 및 클라이너퍼킨스 등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6400만 달러(한화 약 770억 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토스는 기업 가치를 약 22억 달러(한화 약 2조7000억원)로 인정 받았으며,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300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에스펙스는 지난해 설립된 투자사로 홍콩을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의 유망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에스펙스의 비상장 기업 최초 투자 사례다.  

이번 투자에는 세계적 투자사 클라이너퍼킨스,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GIC, 세콰이어 차이나, 베세머벤처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사 역시 함께 투자에 동참해 토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2015년 2월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간편송금 서비스로 시작한 이래 토스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사용자들은 토스 앱 하나로 간편 송금은 물론 계좌, 카드, 신용, 보험 등 각종 조회 서비스뿐만 아니라 예·적금, 대출 등의 뱅킹 서비스 및 다양한 투자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금융 서비스를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토스는 지난 7월 누적 다운로드 3000만건, 누적 가입자 1300만명을 돌파해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 이상이 사용하는 국민 핀테크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출시 이래 누적 송금액은 51조원에 이른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에스펙스의 에르메스 리(Hermes Li) 대표는 “금융 서비스 시장의 큰 규모와 성장성은 물론 모바일 금융 분야에 있어 토스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라며 "토스팀이 토스 서비스를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토스가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추진력을 얻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좋은 금융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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