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 코스닥지수가 급락하며 사이드카(Sidecar)가 발동되면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가 주목 받고 있다.

지난 5일 코스닥150 선물가격이 836.60으로 전 거래일 종가(892.50) 대비 6.26%(-55.90포인트) 하락하며 오후 2시 9분부터 5분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현물지수인 코스닥15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903.08)보다 6.63%(-59.94포인트) 내린 843.14를 가리켰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이 급변할 경우에 발동하는 프로그램 매매호가 관리제도로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시키는 제도인 서킷브레이커와 유사한 개념이다.

서킷브레이커는 사이드카와 같은 증시안정화를 위한 주식시장 안정장치지만 매매를 제한하는 사이드카와는 다르게 주식매매를 정지시킨다는 점에서 더 강력한 조치다.

쉽게 말해 사이드카는 서킷브레이커의 전 단계로 증권시장의 경계경보라 할 수 있으며 서킷브레이커는 공습경보다.

서킷브레이커는 3단계로 발동된다. 1단계는 종합주가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경우 발동되며 1단계가 발동되면 모든 주식거래는 20분간 중단된다. 2단계는 전일 대비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보다 1% 이상 추가 하락한 경우에 발동된다.

2단계가 발동되면 20분간 모든 거래가 중단된다. 3단계는 전일에 비해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지수대비 1% 이상 추가 하락한 경우에 발동되며 발동 즉시 모든 주식거래가 종료된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종가 대비 ±5% 이상(코스닥은 ±6% 이상) 변동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며 발동 즉시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이후 5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해제돼 매매 체결이 재개된다.

두 안정장치 모두 발동시간은 동시호가 후 5분경과(오전 9시 5분)~장 끝나기 40분전(오후 2시 20분) 사이이며 1일 1회에 한해 발동된다. 

한편 지난 7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번 증시 악화는 최근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집적된 결과”라며 “국내 증시 안정화를 위해 자사주매입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강화 등 가용한 수단을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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