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이 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DGB금융그룹의 주가 또한 8월 12일 종가 기준 6850원까지 추락했다.

DGB금융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업계 내외부에서는 김태오회장의 경영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태오회장 취임 전인 지난해4월30일 DGB금융의 주가는 1만2300원을 기록했으나 취임 후 주가는 절반수준으로  추락했다

결국 지난 8월6일에는DGB금융그룹 본점 로비에서 주가 폭락에 항의하며 1인시위를하는 모습까지 발견됐다. 1인 시위 중인 A씨는 2015년3월 대구은행지점장의 적극적인 권유에 따라 약1만여주를 매수했지만 주가 폭락에 따른 엄청난 손실로 경영진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시위를 강행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김태오회장이 취임 후 주주친화정책을 펴나가겠다는약속을 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듣고 싶어 담당자 미팅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 다른 전직 직원 B씨도 “증자를 할때마다 우리사주를 싸야만했고 지난 2015년1월에 3000주를 9000원대에 사들여 총 1만여주를 보유하고 있지만 지금은 전체 금액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져 손실이 엄청나다”며토로했다.

현재 DGB금융그룹의 총 발행 주식수는 1억6천9백14만6천주로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이 3월말 현재 6.95%를 보유해왔지만 7월초에 약 3.6%를 팔고 7월9일 기준 566만7000주 3.3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금융그룹 3사들의  납입자본금을 살펴보면 BNK금융그룹이 납입자본금 1조6296억7600만원,발행주식수 3억2500만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JB금융그룹은 납입자본금9849억1400만원,발행주식수 1억9698만주로2위를 달리고 있으며, DGB금융그룹은 발행주식수는 약1억6914만주로 납입자본금은 8457억2900만원으로 지방지주 중에는 최하위 권에 머물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DGB금융이 더 많은 이익을 내려면 당장 증자를 해야 되지만 주가가 뒷받침 해주지 않아서 증자에 어려움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또 증자를 한다 해도 주주들이 참여할지 불투명 하기 때문에 섣불리 증자를 계획하는 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NK금융그룹과 DGB금융그룹의 올 상반기 총자산을 살펴보면 BNK금융은 127조3951억으로 전년대비14조805억원이 상승했으며, DGB금융은BNK금융보다는 약49조4731억원이나 뒤쳐진 77조9천220억을 기록했다.

영남금융업계 관계자는 “DGB금융은 이제 지방금융 2위 자리도 위태로운 지경이 됐다.대구은행이 지방 대표은행으로 오랜 시간 왕좌를 차지했는데 최근에 DGB의 추락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울 따름이다"라고 한숨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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