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3 04:50 (금)
안전자산 사자 행렬…‘금 통장’ 열풍
안전자산 사자 행렬…‘금 통장’ 열풍
  • 안소윤 기자
  • 승인 2019.08.14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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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에 금값 천정부지
간편한 금 통장, 각종 수수료·소득세 등 유의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한금융신문=안소윤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 판매를 대행하는 은행권의 ‘금 통장’을 향한 투자자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KRX) 금 시세표에 따르면 전일 기준 금값은 1그램당 6만1300원으로 치솟았다. 지난해 8월 중순(4만3760원)과 비교했을 때 무려 40%(1만7540원) 증가한 수준이다.

금값이 천정부지 오른 데는 미중 무역전쟁, 한일 경제전쟁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자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안전자산 투자인 ‘금테크(금+테크)’가 부상했기 때문이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금은방이나 골드바 판매 대행 기관을 방문해 실물 금을 직접 매입해 보유하거나 KRX 금시장을 통한 투자 및 거래, 금 펀드·통장 등 관련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도 있다.

그중 은행에서 취급하는 ‘금 통장’은 가장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간편한 금테크 수단으로 주목받는다.

금 통장은 금 실물을 인수하거나 인도하는 일 없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예금상품이다. 일반 입출금식 예금 통장과 사용방법이 같으나 입금한 원화를 0.01그램 단위 금으로 환산해 예금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즉, 통장에 원화 대신 금이 들어있는 것이다.

금값은 미 달러화로 표시되는 국제 금 시세와 달러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되며, 금 시세와 환율 변동에 따라 거래가격 변동이 있다 보니 금 통장에는 달러나 원화 등 금액이 아닌 매입한 금의 중량이 표기된다.

금 통장 상품은 신한은행 ‘골드리슈 골드테크’, KB국민은행 ‘KB골드투자통장’, 우리은행 ‘우리골드투자’ 등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들은 모두 가입 대상과 기한, 금액에 제한이 없는 자유입출금식 통장이며 원화로 금을 매입하거나 매도 시 각 1%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금 통장에 별도의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KB국민은행과 달리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상품은 각종 부가서비스 이용 시 스프레드(가산금리)를 우대한다.

신한은행의 골드리슈 골드테크는 예약매매·반복매매 시 50%, 자동이체 시 40%, 인터넷거래 시 30%의 스프레드 우대율을 적용하며 우리은행의 우리골드투자는 자동이체, 골드적립이체, 지정가반복매매거래, 인터넷거래 시 30%의 동일한 스프레드 우대율을 제공한다.

금통장 이용 시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우선 매매차익에 대해 소득세법에 따라 배당소득세 15.4%(지방세 포함)를 과세한다. 매매차익은 선입선출법에 의해 계산하며, 총 계좌 잔액의 손익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출금 건의 매입 시점과 매도시점을 비교해 차익 발생 시 세금을 원천징수하게 된다.

또 일반 예금상품과 다르게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지 않는 다는 점, 금 실물 인출 시 실물수수료와 부가가치세 등이 붙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약 15%에 달한다는 점을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불안정한 금융시장 분위기 장기화에 금값이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나오면서 금테크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프라이빗뱅커(PB) 추천에 따라 금 펀드를 찾는 고들도 많지만, 투자금액이 적거나 안정적 투자성향, 간편성을 추구하는 고객들은 금 통장을 문의한다. 금 통장 계좌 발급좌 수도 전년보다 5%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 통장은 다른 금테크보다 간편하지만, 환율과 금 시세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고위험 투자상품에 속하므로 이를 감안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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