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 감소 손님 위해 문자통역 태블릿 PC 설치
사회혁신기업과 협력해 금융 서비스 개선 박차

<대한금융신문=안소윤 기자> KEB하나은행은 디지털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손님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실천하고, 이들이 원활한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특화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실버타운 내에 입점해 있는 ‘삼성노블카운티 PB센터’를 테스트 점포로 선정, 문자통역 태블릿 PC를 설치하고 약 3개월간의 시범서비스를 운영한다.

시범서비스가 끝나면 손님들의 반응 및 개선사항 등을 반영해 고령층 손님이 많은 주요 지역 거점 점포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창구 방문 손님의 대부분이 고령층으로 구성돼 있는 삼성노블카운티 PB센터에 설치된 문자통역 태블릿 PC는 청력 감퇴로 원활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고령 손님들을 위해 은행 직원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문자로 변환시켜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KEB하나은행이 스타트업과의 상생 혁신을 위한 생산적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발굴·협업·육성 프로그램 ‘1Q 애자일 랩(Agile Lab)’ 8기에 선정된 소셜 벤처기업 ‘소보로’가 개발한 태블릿 PC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최근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금융에서 소외될 수 있는 고령층 손님의 애로사항을 해결함과 동시에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동반성장이 가능한 혁신적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핀테크와 금융혁신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는 고령층이나 장애인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꾸준히 마련해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포용적 금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지난 2016년부터 전 영업점에 ‘어르신 금융상담 창구’를 운영 중이며 이밖에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금융교육’,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무비토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