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더 그린’ 실적 분석 “일본 방문·소비 기피 경향 뚜렷”

현대카드 더 그린 회원 특성. (표= 대한금융신문)
현대카드 더 그린 회원 특성. (표= 대한금융신문)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1980년대 초~2000년대 초까지 출생한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의 일본 내 카드결제액이 최근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출시한 프리미엄 카드 ‘더 그린(the green)’의 사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달 일본 내 일평균 승인금액이 6월과 견줘 22% 이상 감소했고 승인 건수가 약 34% 줄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일본의 경제 공격 이후 밀레니얼 프리미엄 세대들도 일본 방문과 일본 내 소비를 기피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현대카드가 10년 만에 내놓은 프리미엄 카드인 더 그린은 출시 1년 만에 5만매 돌파를 앞두고 있다. 연회비가 15만원에 달하는 상품이면서 온라인 채널만으로 거둔 실적인 만큼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이라는 게 현대카드 측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카드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고객 비중이 높지만 더 그린의 경우 20대가 26%, 30대가 5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현대카드가 핵심 타깃으로 설정한 2534세대는 전체 고객의 51% 수준이다.

더 그린이 자주 이용된 업종은 PG온라인쇼핑, 편의점, 일반한식, 커피전문점, 슈퍼마켓 순이었다. PG온라인쇼핑 중에서도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앱)과 소셜커머스들이 사용처 최상위권에 올랐다.

여행 업종을 이용한 더 그린의 회원 비율(26.9%)은 일반 카드(5.9%)보다 4.5배 높았으며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회원 비율(39.5%)도 일반 카드의 해당 회원 비율(9.0%)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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