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펀딩 주요주주
테라펀딩 주요주주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국내 P2P 금융 플랫폼 테라펀딩을 운영하는 테라핀테크는 지난달 3일, 약 22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KB인베스트먼트와 하나벤처스, IBK기업은행,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우미건설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 직방과 스페이스워크 등 프롭테크(Prop-tech) 투자를 선도하고 있는 우미건설 또한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향후 전략적 협업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존 주주 중에서는 SBI인베스트먼트, 레드배지퍼시픽,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가 후속투자(Follow-on)하면서 테라펀딩의 성장성에 대해 다시 한번 확신했다.

이로써 테라펀딩의 총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330억을 넘어섰다.

테라펀딩은 국내 1호 부동산 P2P금융회사로 제도권 금융의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 기반 중소형 주택 건설 사업자들에게 10% 대 중금리 건축자금대출을 제공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중소형 건설업자들에게 합리적인 금융 대안을 제시하면서 사업 안정성을 높이고 서민 주거 품질 개선에 기여해왔다는 게 테라펀딩의 설명이다.

이들 건설업자들은 제도권 금융의 문턱을 넘지 못해 연 30% 이상의 고금리 사금융에 의존하고, 이를 만회하기 위한 무리한 원가 절감으로 저품질 주택을 양산할 수밖에 없었다.

투자자 측면에서는 토스, 카카오페이 등과의 제휴해 부동산 대체투자 영역을 사회 초년생을 비롯한 일반 대중들도 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저변을 확대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최소 10만원부터 투자 가능하고, 평균 만기 또한 1년 내외로 짧아 누구나 부담없이 쉽게 부동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테라펀딩은 부동산, 금융, IT 분야의 다양한 우수 인재 확보와 심사 시스템 및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리즈 B 투자를 이끌었던 KB인베스트먼트 이지애 이사는 “핵심 사업에서의 견고한 성장성과 확실한 수익모델, 향후 중소형 부동산 시장의 가치사슬 전체를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 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테라펀딩 양태영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테라펀딩의 인적 물적 인프라를 법제화에 발맞춰 제도권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금융과 부동산 시장 내 산적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테라펀딩은 지난 7월 31일 기준 누적 투자액 8630억원, 누적 상환액 5908억원으로 국내 P2P 업계 1위를 수성하고 있으며, 중소형 주택건설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주력 사업이다.

테라펀딩을 통해 모집된 자금으로 전국 각지에 공급된 중소형 신축 주택만 해도 총 4128세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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