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악화 장기화 조짐 보이며 교체 아닌 한시적 연임
주총서 선임할 사내·사외이사 3인·2인 후보 최종 확정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 (사진=케이뱅크)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 (사진=케이뱅크)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케이뱅크가 이달 23일까지인 심성훈 행장의 임기를 내년 1월까지 연장한다. 정운기 부행장의 임기도 같은 기간까지 연장된다.

케이뱅크는 4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심 행장과 정 부행장의 임기를 내년 1월 1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임추위에서 심 행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2인 등 5명의 이사 후보는 최종 확정했다. 케이뱅크 임추위는 지난달 초부터 본격 가동됐다. 

연임이나 교체가 아닌 '한시적 연임'이란 결론이 난 것은 주요 주주사들 사이에서 케이뱅크의 현 상황을 2대 행장에게까지 넘겨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는 현재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으며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안정적 경영 지속과 혁신성장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며 “유상증자의 성공적인 마무리 등 주요 현안 과제를 보다 안정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케이뱅크 경영의 선봉에 서 있는 은행장과 부행장의 임기를 한시적으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상임감사위원 후보로는 박대영 NH투자증권 NH인재원장이 내정됐다. 박 후보자는 금융투자업 분야에서 전략기획부터 영업과 조직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박 후보자의 임기는 오는 2021년 9월 22일까지다.

사외이사 후보 2인도 이날 확정됐다.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성낙일 서울시립대 교수는 연임하고, 윤보현 전 KG이니시스 대표이사가 케이뱅크의 새로운 사외이사로 합류하게 될 예정이다. 사외이사 후보 2인의 임기는 1년(오는 2020년 9월 22일까지)으로 주총에 상정된다.

케이뱅크는 오는 23일 열릴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들 후보자 5인을 공식 선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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